한학자 총재, 통일교 수사와 정치권을 흔드는 파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을 이끄는 한학자 총재(82세)가 최근 검찰 수사와 정치권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2025년 9월 17일, 여러 차례 소환 요구를 거부해온 그는 결국 서울 종로구의 특검 사무실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이날 무려 9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받았지만, 대부분의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 “답할 필요가 없다”는 짧은 반박만 이어가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튿날인 18일, 특검은 한 총재와 교단 전 비서실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9월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그 결과는 종교계뿐 아니라 정치권 전반에도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입니다.
👩 한학자 총재 프로필
- 이름: 한학자 (韓鶴子, Hak Ja Han Moon)
- 출생: 1943년 2월 10일(82세), 평안남도 안주군(현 북한 안주시)
- 거주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천정궁’
- 학력: 봉의국민학교, 선정여자중학교, 성요셉간호학교 졸업
- 가족: 故 문선명 총재와 슬하 14남매
- 직함: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
- 호칭: 참어머님, 독생녀, 평화의 어머니
🕊️ 종교 지도자로서의 역할
2012년 문선명 총재가 타계한 후, 한학자 총재는 교단의 절대적 지도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신도들은 그녀를 “참어머님” 혹은 “하늘의 어머니”라 부르며 절대적인 권위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여성 리더십과 세계 평화 운동을 강조하며, UN 포럼 및 종교 간 대화의 장에서 국제적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평화의 어머니”라는 호칭을 얻기도 했습니다.
⚖️ 제기된 혐의들
특검은 한 총재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중대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정치자금법 위반: 2022년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교단 지원을 조건으로 1억 원 제공 의혹
- 청탁금지법 위반: 건진법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목걸이·샤넬백 등을 선물했다는 혐의
- 업무상 횡령: 교단 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정황
- 증거인멸교사: 관련자들에게 자료 은폐 및 삭제를 지시했다는 의혹
통일교 측은 이 같은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근거 없는 정치적 탄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파급 효과와 전망
이번 사안은 단순히 한 종교 지도자의 법적 문제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종교와 정치의 결탁 문제, 종교 자금의 투명성, 권력과 신앙의 경계 등 한국 사회가 직면한 민감한 주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권성동 전 의원 구속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이 맞물리면서, 사건의 영향력이 정치권 전체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오는 9월 22일 영장심사 결과는 한학자 총재의 향후 신병은 물론, 통일교의 신뢰도와 정치권 구도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 정리
- 한학자 총재(82세)는 여전히 통일교의 절대적 상징
- 정치권 및 교단 자금 문제와 연루된 혐의로 특검 수사 중
-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구속 여부가 곧 판가름날 예정
- 이번 사건은 종교·정치·사법을 동시에 흔드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수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