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코미디의 개척자 전유성, 세상과 작별하다
대한민국 개그의 큰 흐름을 이끌어온 전유성(全裕成, Jeon Yoo Sung) 선생이 2025년 9월 25일 전북대학교병원에서 폐기흉 합병증으로 눈을 감았습니다. 향년 76세.
그는 평생 무대와 방송에서 유머를 무기 삼아 한국 사회에 웃음을 전했고, 우리나라 코미디의 새로운 장을 열어젖힌 주역으로 기억됩니다.
🕊 마지막 길과 남은 가족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영면의 자리는 고향 남원 인월면의 수목장으로 정해졌습니다.
유족으로는 딸 전제비 씨와 손녀 김래인 양이 있으며, 가족 곁에서 조용히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전유성 — 인생과 학력
- 출생: 1949년 1월 28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 별세: 2025년 9월 25일, 전북대학교병원
- 본관: 천안 전씨
- 학력: 서울청운국민학교, 선린중학교, 서라벌예술고등학교, 서라벌예술대학 연극영화과 학사
- 신체: 175cm, 75kg, 혈액형 O형
- 가족: 부모, 딸 전제비, 손녀 김래인
- 종교: 불교
- 데뷔: 1969년 TBC 방송작가
1969년 방송작가로 시작한 그는,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처음 대중 속에 심어준 인물로 꼽히며 한국식 유머의 뼈대를 세운 주역이었습니다.
📺 방송계의 혁신자
전유성은 단순한 개그맨을 넘어 창의적인 기획자이자 실험적인 무대 연출가였습니다.
-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등을 통해 대중적 사랑을 받았고
- KBS 〈개그콘서트〉의 기획 구상을 제안하여 이후 한국 방송 코미디의 전성기를 여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 또한 소극장 개그를 활성화해 공연 무대와 방송 예능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코미디 문화를 정착시켰습니다.
그의 아이디어는 늘 파격적이었고, 수많은 후배들이 그 영향을 받으며 한국 개그계의 주춧돌이 되었습니다.
📚 글과 철학
그는 방송뿐 아니라 집필 활동에서도 독창적인 유머 세계를 펼쳤습니다.
대표 저서 《1주일만 하면 전유성만큼 한다》, 《구라 삼국지》는 단순한 웃음을 넘어 사회 풍자와 창의적인 발상을 담아내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유성은 늘 “웃음은 삶을 버티게 하는 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철학은 웃음을 가볍게 소비되는 것이 아닌, 사회와 개인을 치유하는 중요한 가치로 바라보게 만들었습니다.
🌳 삶의 끝자락에서 보여준 태도
고인은 생전 연명치료를 원치 않으며, 마지막은 고향에서 자연과 함께하겠다는 소망을 남겼습니다. 화려한 무대에서 평생을 살았지만, 마무리는 담담하고 소박하게 선택한 모습에서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 한국 개그가 기억할 이름, 전유성
전유성의 별세 소식은 한국 코미디계에 깊은 슬픔을 안겼습니다. 그러나 그가 남긴 발자취는 후배들을 통해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한국 코미디는 ‘전유성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웃음을 잃지 마라, 그것이 인생을 버티는 힘이다.”
그가 남긴 이 말처럼, 전유성이 전한 웃음과 정신은 앞으로도 한국 사회 속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