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스트트랙 충돌 1심 선고… 나경원·황교안 등 전·현직 의원 유죄 판결



2019년 국회를 뒤흔들었던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이 긴 법정 공방 끝에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습니다. 당시 국회 곳곳에서 벌어진 물리적 대치의 당사자였던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 소속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번 판결은 향후 국회 내 충돌 사건 처리 기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1심 결과… 나경원 2,400만 원·황교안 1,900만 원 벌금형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20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 나경원 의원 → 벌금 2,400만 원
- 황교안 전 총리 → 벌금 1,900만 원
- 송원석 의원 → 벌금 1,150만 원



검찰이 나 의원에게 징역 2년, 황 전 총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던 점을 고려하면, 재판부는 실형 대신 비교적 완화된 판단을 내린 셈입니다.
현행 법률상 금고 이상의 형 또는 국회법 위반 벌금 5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의원직이 상실되지만, 이번 판결은 금고형이 아니라 벌금형이기 때문에 나 의원과 송 의원 모두 자리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 패스트트랙 충돌은 무엇이었나?



2019년 4월, 국회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라는 민감한 이슈를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던 시기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 국회 의안과 봉쇄
- 정개특위·사개특위 회의장 점거
- 당시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약 6시간 동안 의원실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한 사건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특히 채이배 의원 감금 혐의는 당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피고인들은 줄곧 “정당한 의정 활동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지만, 재판부는 다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 나경원 의원 프로필 : 긴 정치 경험의 ‘베테랑 법조인 출신’



패스트트랙 충돌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나경원 의원은 오랜 시간 정치권 핵심에 자리해온 중진급 인물입니다.
■ 기본 정보
- 이름: 나경원(羅景垣)
- 나이: 1963년 12월 6일생
- 출생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노량진동
- 학력: 서울대 법대 학사 → 서울대 대학원 법학 석사
- 직업: 제22대 국회의원(서울 동작을)



■ 주요 이력
- 제34회 사법시험 합격, 사법연수원 24기
- 인천지법·부산지법 판사
- 제17·18·19·20·22대 국회의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장관급)
-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명예회장
- 세계경제포럼(WEF) 대통령 특사단장
정치·법조·사회복지 분야에서 폭넓게 활동해온 만큼, 이번 판결 역시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재판의 의미와 향후 전망



이번 1심 판결은 국회의 물리적 충돌 사건이 단순한 정치적 다툼이 아니라, 법적 심판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 대표 사례로 평가
됩니다.



또한 향후 2심 및 대법원 판단에 따라서:
- 국회의 의사진행 방해가 어디까지 형사처벌 대상인지
- 정당한 의정 활동과 불법적인 방해의 경계는 무엇인지
등 주요 법적 기준이 한층 더 정교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마무리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은 단순한 2019년의 정치적 해프닝이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이어진 법적 판단은 국회의 권한, 의원의 특권, 그리고 정치적 행동의 법적 책임을 돌아보게 만드는 장기적 과제입니다.
나경원·황교안 등 주요 인물들이 항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만큼, 이 사건이 향후 어떤 결론에 도달할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